My Note/Developer's Note

'배민다움' 책을 읽고

1부 스타트업: 작고 명확하게 시작한다

1장 업의 개념: 무엇하는 회사를 만들 것인가

사실 이 기업의 김봉진 대표는 처음부터 사업을 하기 위해 '배달의 민족'을 세운 것은 아니다. 친한 사람들과 스마트폰의 앱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이틀 만에 다운로드 1위가 되어 진지하게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어릴 적 부모님께 미술학원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못다녔고, 결국 다시 미술 쪽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가구 디자인을 하며 가구점을 했는데 망했지만, '왜' 이일을 하는지 물었을 때 '재미있어서'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사업을 할 때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넓혀 나간다면 위험에 대한 대비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김봉진 대표는 책을 꾸준히 많이 읽는다고. 그래서 배민에 입사하면 직원 복지로 책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게 해주는 건가

2장 타깃 고객: 누가 진정 우리의 고객인가

배민은 먼저 자신의 서비스를 누가 이용할 것인가에 고민했다. 그리고 타깃 고객을 정했는데, 고객을 구체적으로 정하니 이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도 알 수 있었다. 김봉진 대표는 작은 실험을 먼저 해보고 그 결과로부터 응용한 사업을 추구했다. 이런 위험하지 않은 방식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이끄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런 타깃 고객을 정했다면 두 종류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한데 사업주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그리고 새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배민을 기억하게 했다.

2부 외부 마케팅: 일관되게 보여준다

3장 커뮤니케이션: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 것인가

이제 배민의 고객들에게 배민의 감성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어. 고객의 심리와 생활패턴을 살펴 감성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면서 기억되기 시작했다고. 잡지나 버스 광고등 마케팅의 일관성을 가지며 독특한 마케팅으로 타깃 고객들은 점점 배민을 기억하게 되었다. 물론, 마케팅만을 잘하는 것이 목적이 될 순 없지만 배민은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차곡차곡 잘 쌓아나간다고 볼 수 있다.

4장 사업의 방향: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배민은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매출 30%를 차지하는 가맹점의 수수료를 없앴다. 사업의 목적이 이익을 내는 것이라 한다면 이는 브랜드 이미지와 이익을 바꾼 것인데 이게 정말 쉽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며 배민프레시나 배민 쿡 등의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김봉진 대표이사는 F&B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며 큰 부가가치 시장이 올 것이라 생각했고 다음 기회 또한 많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3부 내부 브랜딩: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5장 아이덴티티: 어떻게 배민스러움을 쌓아갈 것인가

배민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먼저 직원에게 포커스를 뒀다. 즉, 내부브랜딩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창의성을 돕는 정책이나 하드웨어를 제공했다. 이 책에 나오는 리츠칼튼 호텔의 모토인 "우리는 신사숙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숙녀입니다"는 그저 모토만 좋지 한국의 리츠칼튼 호텔 직원들의 대우는 이 모토와 상당히 뒤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부 브랜딩을 펼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 배민은 어쩌면 자신의 사업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배민의 서체를 만들기도 하면서, 배민 문화를 널리 알렸다. 나만해도 아이패드를 쓰게 된 순간부터 배민이라는 기업보다 배민의 한나체를 먼저 알게 되었으니까! 직원들을 배민의 문화 스토리텔링을 느끼게 하면서 창의성을 돋아 주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기업의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즉, 이익만을 추구하는 회사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그 기업만의 철학, 인문학이랑 연결된 기업만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기업에서 인문학은 중요하지 않다 생각될지 몰라도 기업 성장의 비결은 인문학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던 것처럼.

6장 조직의 분위기: 룰이 있는 창의 기업을 만들어 볼까

배민은 자율을 강조하면서도 규율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직원들 스스로 규율을 만들어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한다. 팀 프로젝트에서 한 팀원이 이야기해준 말도 여기서 나온 것 같다.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2. 업무는 수직적, 인간적인 관계는 수평적.
3. 간단한 보고는 상급자가 하급자 자리로 가서 이야기 나눈다.
4.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5.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6. 휴가 가거나 퇴근 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7. 팩트에 기반한 보고만 한다.
8. 일을 시작할 때는 목적, 기간, 예상 산출물, 예상 결과, 공유 대상자를 생각한다.
9. 나는 일의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있다.
10.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11. 솔루션 없는 불만만 갖게 되는 때가 회사를 떠날 때다.